상지대학교 군사학과와 MOU 체결

최기일 與 과기혁신특위 부위원장 헤세드코리아 본사 방문 업무협약서 교환

“전투복 등 비무기산업, 수출 블루오션인데 법·제도적 지원 아쉬워”

[녹색경제신문 2021.03.05]

– 최 교수 “비무기체계 산업이 수출시장 진입 쉬운데 법적·제도적 지원 미비해 中에도 밀려”

– 헤세드코리아, TYR 택티컬과 전략적 제휴 맺고 주한미군 및 군에 군용품 등 납품하는 강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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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정 헤세드코리아 대표(왼쪽)와 최기일 상지대학교 군사학과장의 업무협약 기념촬영 모습 [사진=녹색경제]

무기가 아닌 전투복 등 전투지원 관련 시장이 상대적으로 수출이 용이해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국내 방위사업학박사 1호로 잘 알려진 최기일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은 “미래형 워리어 플랫폼과 관련해 전투복 업체의 참여 확대가 절실하다”면서 “세계 전투복 시장에서 중국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 뿐 아니라, 기능적 측면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위원장은 “전투복은 비무기체계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출시장 진입이 쉬운데도, 법적 제도적 지원이 미비해 성과가 부진하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같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상지대학교(총장 정대화) 군사학과(학과장 최기일 교수)와 주한미군 전투복 납품업체인 헤세드코리아(대표 김선정)는 군용품 연구개발 상호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4일 헤세드코리아 본사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에서 최기일 부위원장은 “앞으로 산·학 분야 협력의 범위와 영역을 넓혀 국방 분야의 활발한 연구와 활동으로 군 발전에도 함께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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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세드코리아 가 생산하는 전투복 및 장비 [사진=녹색경제]

헤세드코리아는 일반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적인 전투복 업체인 TYR과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주한미군에 전투복과 군용품 등을 납품하는 기업이다.

지난 2002년 7월 헤세드물산으로 시작해 2007년 헤세드코리아로 법인전환 후 대기업 및 관공서, 주한미군을 포함한 군 부대 등에 섬유생활잡화, 기능성 피복류 등을 납품해왔다.

특히, 국방부 산하 국군복지단 군 마트(PX)에 납품 중인 다양한 군용품들은 장병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에서 헤세드코리아와 미국 유명 전술장비 제조업체인 TYR TACTICAL과 공동으로 군용 기능방탄복 및 방탄방호 장비 등을 전시하는 대형부스를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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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정 헤세드코리아 대표 [사진=녹색경제]

김선정 대표는 한편으로는 지속적으로 사회복지기관과 군 부대 등에 정기적인 기부활동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군용품 제품군을 식별하면서 품질 향상과 더불어 군 납품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녹색경제신문 김의철 기자(lycaon@greened.kr)